현무암의 주름으로 읽은 우리의 자화상
현무암의 주름으로 읽은 우리의 자화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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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치옥 사진가, 개인전 ‘섬돌: 고래를 위한 포트레이트’ 개최
21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제주 현무암의 구멍과 주름을 우리 모두의 얼굴로 표현한 사진전이 열린다.

반치옥 사진가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인전 ‘섬돌: 고래를 위한 포트레이트’를 연다.

이번 전시는 도내 활동 사진가인 그가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은 돌을 15점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그는 사진 속에서 무중력 상태의 돌을 연출하고자 했다.

작품 화면에는 돌을 공중에 떠 있게 하고, 대형 천에 프린팅 된 작품을 바람이 불때마다 나부끼게 해 무게감을 지우고자 했다.

반 사진가는 “제주 돌에서 얼굴을 볼 때가 있다. 돌의 표면에 난 구멍이 이마의 주름처럼 읽힐 때가 있기 때문다. 모든 사람들의 견뎌내는 기록으로 남아 아름답다는 것을 제주 돌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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