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에 담긴 고전의 지혜와 제주 유배인의 숨결
묵향에 담긴 고전의 지혜와 제주 유배인의 숨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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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헌 오의삼 서예가, 두 번째 개인전
21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 소암기념관

고전의 지혜와 제주 유배인의 숨결을 묵향에 담아낸 서예전이 열린다.

남헌 오의삼 서예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 서예가의 77세 희수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희수에 만난 고전의 향기’를 주제로 마련된다.

작품의 서체는 오씨가 연마한 전서부터 예서, 해서, 행‧초서, 국한문혼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내용으로는 논어(論語)와 맹자(孟子), 노자(老子), 열자(列子), 채근담(菜根潭), 명심보감(明心寶鑑) 등 고전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와 면암 최익현 등 제주 유배인들의 한시 등이 담겼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전법첩(古典法帖)의 연구에 매진한 작가의 집념이 돋보인다. 인의예지와 사단(四端)을 비롯해 각종 인간의 삶의 질을 살펴보게 하는 구절들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 작가는 44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았고,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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