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64)이 사의를 표명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 사장은 공사 경영 안정화와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 2030’ 프로젝트의 수정·보완이 이뤄진 만큼 공사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임기를 6개월가량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후임 사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2017년 4월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인 212억원의 매출액과, 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도내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로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공헌했다. 

특히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3월 수권자본금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했고, 637억원 규모의 현물 출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사장은 후임 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