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연계가 주축이 된 대형 오페라극 '카르멘'
도내 공연계가 주축이 된 대형 오페라극 '카르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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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는 ‘제주아트센터 2019 기획제작 오페라 카르멘'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4시 센터 대극장

제주지역 공연계를 주축으로 제작된 대형 오페라 카르멘이 선보인다.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27, 28일 각각 오후 7시30분과 오후 4시 센터 대극장에서 ‘제주아트센터 2019 기획제작 오페라 카르멘’의 첫 선을 보인다.

18일 오후 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총감독을 맡은 김정희 제주대학교 교수와 연출자 소프라노 강혜명, 지휘자 필립 메스트레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해 작품 소개를 진행했다.

공연의 주요 특징으로 ▲도내 공연계 제작진과 국내외 성악가 150여 명과의 조화 ▲소프라노 강혜명 첫 연출작 ▲신예 성악가 발굴 및 문화교류 등이 있다.

여주인공 카르멘 역할의 프랑스의 젊은 성악가 안소피뱅샹은 ‘카르멘’역할로 첫 데뷔를, 남주인공 장노엘은 이번 공연으로 돈 호세 역할을 80번째 수행케 된다. 제주출신으로 제주대 2학년 대학생 고승보씨와 성악가 강정아씨 등이 출연한다.

주요 볼거리로 치명적인 유혹과 파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의 특성을 살린 카르멘의 붉은 의상과 사랑의 집착을 상징하는 족쇄와 끈,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 등이 있다.

김정희 총감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센터가 오페라를 기획하면서 지역여건 상 오페라를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기 쉽지 않았던 도내 공연계와 음악인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 작년 공연이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공연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강혜명 소프라노는 “노래와 연출은 매우 달랐다. 성악가로는 자신의 몫만 해내면 됐지만 연출은 다른 성악가의 목소리와 역량을 연출 의도와 맞게 이끌어내는 게 중요해 색다른 도전이었다”며 “기존에 이미 제작된 오페라 작품을 제주로 들여오는 게 아닌 제주 공연계가 직접 기획한 작품에 국내외 성악가가 출연해 의미 깊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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