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과징금 5년간 358억…제주항공 최다
국내 항공사 과징금 5년간 358억…제주항공 최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9.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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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국적 항공사에게 부과한 과징금이 5년간 358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액수를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가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토부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처리한 위반행위는 총 49건, 부과된 과징금은 358억1060만원에 달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119억2030만원으로 9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대한항공 76억원, 진에어 70억 2000만원, 아시아나 41억7500만원, 이스타항공 29억1030만원, 티웨이항공 9억6500만원, 에어부산 9억1500만 원, 에어서울 3억원 등 순이었다.

단일 사건으로 가장 액수가 큰 과징금은 90억원으로, 제주항공이 위험물 운송규정을 위반해 부과받았다.

이 밖에 진에어는 항공기 좌측 엔진 결함을 고치지 않고 비행기를 띄워 60억원, 대한항공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27억9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용호 의원은 “업무를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한 부기장이 항공기를 조종하다 적발되는 등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 불감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항공 분야는 작은 실수로도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국토부와 관련 기관은 항공업계 안전의식 강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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