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받고 창업 어떠세요”
“특허받고 창업 어떠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9.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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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희.허니리빙 대표

온 누리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이 늘어났다. 그러나 한 쪽에서는 늘어난 창업만큼 폐업하는 분들도 많이 보는데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5년을 못 버티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초기 창업자들이 오래 버티지 못 하는 이유로 준비가 안 된 창업이라는 지적이 많다. 남들과 차별화되지 않은 아이템과 누구나 알고 있는 기술만 배워서 레드오션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템과 기술이 차별화되지 않아 나만의 무기가 없는 창업자일수록 준비가 안 된 창업자의 전철을 밟아 폐업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정면으로 힘 대결을 벌이기보다 돌멩이라는 무기로 정확하게 골리앗의 약점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골리앗과 정면 대결을 했다면 그 결과는 반대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초기 창업자들이 가질 수 있는 다윗의 돌멩이로는 무엇이 있을까. 지식재산권(IP)이 그 무기 중 하나일 것이다. 아무리 새로운 아이템과 디자인, 새로운 기술로 창업해도 남들이 베껴 만드는 것을 막지 못 하면 소용이 없다. IP는 인력과 자본을 더 많이 가진 경쟁자들로부터 내 사업을 보호할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초기창업자나 예비창업자는 지식재산에 대한 전문 지식이 모자란다. 더욱이 제주지역은 IP 전문가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필자는 제주벤처마루에 설치된 IP 창업존을 활용해 큰 도움을 받았다. IP 창업존에는 제주에서 만나기 힘든 변리사와 창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고 있다.

그래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창업 및 IP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IP 창업존에서 창업 전반과 IP에 관한 교육을 수강하면서 특허 출원에서부터 3D프린터 설계와 출력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받았다. 필자는 이러한 지원을 발판으로 여성 발명왕 엑스포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출원된 특허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아이템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IP는 성공 창업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IP 기반 창업을 위해 운영되는 제주 IP 창업존에서 많은 발명가의 아이디어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실현돼 창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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