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도의회 임시회서 "제2공항 공론조사 불가" 기존 입장 재확인
원희룡 지사, 도의회 임시회서 "제2공항 공론조사 불가" 기존 입장 재확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9.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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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회 임시회 개회…홍명환 의원 긴급현안질의에 답변

18일 개회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376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4일까지 7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 갑)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진행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오늘 제2공항 공론화 조사 요구 청원이 들어와 있는데, 의회가 이 청원을 지사에게 넘긴다면 공론조사를 할 의향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답변을 드렸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 수렴과 찬반 수렴 과정을 무시하고 공론조사로 결정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며 ‘공론조사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더해 홍명환 의원은 “APDi(파리항공단엔지니어링) 보고서에 대한 논란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확인이나 검증할 생각은 있나”라고 질문했고, 원 지사는 “국토부 용역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재검토하는 것은 제주도정의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김태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장으로서 지난 추석명절 기간 동안 제주도민들의 민심을 듣고 들으며 ‘불안’이라는 하나의 집약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극도의 불확실성속에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태석 의장은 “도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대책은 제주도정이 준비해야 하지만, 제주도정은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라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약 4개월의 시간이 우리가 어디로 가야될 것인가에 대한 진시한 성찰을 위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이른바 ‘땅 장사’를 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 국제자유도시 조성과 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JDC의 제주 이관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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