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시한폭탄 차량 화재 잇따라…운전자 ‘요주의’
도로 위 시한폭탄 차량 화재 잇따라…운전자 ‘요주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9.18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4년간 267건…소화기 비치 등 안전수칙 준수 필요

도로 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차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14분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중산간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모두 불에 타 462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낮 12시27분쯤 서귀포시 하원동 도로에서도 주행 중이던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없이 99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차량 화재는 끊이지 않고 해마다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는 2016년 80건, 2017년, 73건, 2018년 72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2건 등 총 267건이다.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은 엔진 과열 등 기계적 결함, 전기배선 결합 등 전기적 요인, 운전자 부주의 등이다.

특히 차량 화재는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 위협을 가해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전 냉각수와 계기판 엔진 온도 등을 확인하고 차량 내 소화기 비치, 라이터 인화성 물질 차량 내부에 두지 않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행 중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시동을 끄고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