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고교생 이르면 내년부터 '편안한 교복' 입는다
제주 중·고교생 이르면 내년부터 '편안한 교복' 입는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9.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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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중·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편안한 교복을 입게 될 전망이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8일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의 첫 번째 정책 권고안인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교복 개선을 위한 학교규칙 개정, 하복 개선 방향, 동복 개선 방향, 학생 의견 50% 이상 반영, 학교 지원방안 등을 담은 정책권고안을 이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는 올해 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복 개선을 위한 학생규정을 제·개정한다.

교복에 대한 학교 공론화 추진 시 학생 의견을 50% 이상 반영 권고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의 참여 보장으로 교육 3주체의 의견 수렴의 폭을 확대한다.

학교에서는 교복의 형태, 동·하복 착용 시기, 겉옷 착용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불편한 교복’을 ‘편안한 교복’으로 개선하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꿔 시행에 들어가면 이르면 내년부터 편하게 개선된 교복을 입는 학교가 생겨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우수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관내 소속 학교 대상 학교규칙을 검토하고 개정 관련 컨설팅을 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단위학교에 대한 공론화 진행도 지원한다. 다음 달 14일부터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지역별 교복 전시회도 각각 진행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편안함을 동반한 교복이 내년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주어지면서 대한민국 교육이 한 걸음 더 진화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는 5차례에 걸친 위원회 회의와 도민 참여 토론회 등을 통해 지난달 23일 교복 개선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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