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꽃피운 이들만의 서정
제주에서 꽃피운 이들만의 서정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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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당미술관, 기획 초대전 ‘에꼴 드 제주: 세 개의 서정’ 개최
오는 20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이옥문 작 '다랑쉬오름의 가을'
이옥문 작 '다랑쉬오름의 가을'

도내‧외에서 모인 예술인들이 제주에서 이들만의 서정을 꽃피운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기획 초대전 ‘에꼴 드 제주: 세 개의 서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정체성을 서정적인 시선으로 표현해 온 3인 작가들을 초대해 이들이 각자의 서정으로 해석하고 구현한 제주의 정체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은 제주미술계가 현재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외부 유입 작가들이 뒤섞이면서 과거 전후 파리에 세계 각지의 화가들이 모여들어 활동했던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 파리파)를 방불케 한다고 판단, 이 같은 상황을 에꼴 드 제주(제주파)라는 제목으로 지역미술 생태계를 조명한다.

‘서정성’으로 주요 테마 삼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옥문(제주 출신)과 박길주(이주작가), 문성윤(이주작가)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제주 출신으로 50년 간 제주에서 활동해온 이옥문작가는 제주 풍경을 정직하고 장엄하게 표현했다.

결혼을 계기로 제주살이를 시작한지 15년 차인 박길주 작가는 수많은 붓터치로 낭만적 서정을 선사한다.

최근 제주에 정착한 문성윤 작가는 풍경의 보이지 않는 어두운 이면을 집요하게 관찰해 무채색으로 화폭을 담았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4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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