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독서문화대전 ‘책의 올레’를 걷다
제주독서문화대전 ‘책의 올레’를 걷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9.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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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용.우당도서관장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가 책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내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도시로 제주시가 선정됐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꾸준한 독서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지난 3년간 제주독서문화대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책 읽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대규모 책 축제인 ‘2019 제주독서문화대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사라봉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대전 주제인 , 올레?’는 책과 올레를 매개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이뤄 나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보레(보다), 폴레(팔다), 놀레(놀다), 멩글레(만들다), 수놀레(품앗이하다) 등 제주어를 활용한 다섯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제주올레와 함께 책을 보고 출판사, 동네책방, 작가 등이 책을 팔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놀고 자신의 책을 직접 만들고 재능 기부, 도서 교환 등 서로 품앗이하는 나눔의 장을 사라봉 올레길 따라 마련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문지애 아나운서·이슬아 작가·김민식 PD 등 유명 저자 강연회, 온세미 밴드 등 길거리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지며 지역 서점 및 출판사, 동네책방 등이 운영하는 제주 북 페어 등 50여 개의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속가능한 독서문화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주독서문화포럼 행사도 열린다.

이 좋은 가을, 한라에서 부는 책 향기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펴져나가 책 읽는 도시제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하며 온 가족이 손잡고 읽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책의 올레를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요?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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