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성화고 미래형 인재 육성...취업 성공시대 '활짝' (1)프롤로그
[기획] 특성화고 미래형 인재 육성...취업 성공시대 '활짝' (1)프롤로그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9.16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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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한 애플사(社)의 창업자이자 최종 학력이 고졸인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명한 명언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최범석 디자이너….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고졸이면서도 학력이라는 장벽을 뚫고 각 분야에서 우뚝 선 이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처럼 고졸 학력을 가지고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바탕으로 최고가 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 중심에 학생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줄 든든한 지원군 ‘특성화고등학교’가 있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로 1996년 고교 직업 교육 다양화 방안의 하나로 제안돼 1998년 설립됐고 점차 확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특성화고를 ‘실업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기술 지능정보사회 도래를 대비한 미래 핵심 역량으로 기르기 위해서 두 팔을 걷어부쳤다.

특히 정부는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좋은 일자리에 먼저 취업하고 더 공부하고 싶을 때 대학을 진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문화라는 긍정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특성화고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등 해외 기업 선진기술 체험 및 학습 지원, 재직자 특별전형 대학진학, 후학습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 선발시험에서 고졸 채용 비율을 2022년 20%까지 확대하고 지방직 공무원 기술계고 경력 경쟁임용도 2022년까지 30%로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최근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해 현장실습처를 발굴하고 기업현장교육 지원과 고교취업연계장려금을 연계해 고졸취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도 기관별 고졸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고졸 채용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 계획을 마련해 점검하고 경영평가 지표에 이행실적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역시 이에 발맞춰 양질의 취업처 합격, 청년인재양성 및 일자리 지원사업과정 운영, 특성화고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글로벌 현장학습 학교사업단 지원, 두 드림(DO Dream) 직업체험학습, 취업 아카데미, 특성화고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지원 등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직업과 미래를 찾아가는 제주의 특성화고, 새로운 도약…

 

도내 특성화고는 서귀포산과고, 제주고, 제주여자상업고, 중문고, 한국뷰티고, 한림공업고 등 6개교이며 일반고등학교 내 특성화과를 갖추고 있는 학교는 성산고, 영주고, 제주중앙고 등 3개교이다.

이들 특성화고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벌이 전부가 아닌 인성과 실력을 갖춘 맞춤형 직업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직업 인재 양성과 다양한 취업 기회의 확대를 위해 직업계고 학과를 재구조화 한다.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9개 직업계고(특성화고6, 일반학교 내 특성화과3) 중 제주고, 서귀포산과고, 영주고를 대상으로 학과 재구조 및 개편 신청을 승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학과 재구조 및 개편 내용을 보면 제주고등학교는 관광 전문 인력과 특화된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관광호텔경영과를 관광경영과로 개편하고 관광시스템설비과(2학급)는 폐과한다.

서귀포산과고는 통신분야 군특성화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의 전자컴퓨터과의 학과명을 통신전자과로 개편한다. 또 말산업특구에 따른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자영생명산업과 말산업전공을 자영말산업과로 분리하고 자동차과는 기존 2학급에서 1학급으로 감축한다.

영주고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직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존의 디지털영상과를 방송영상과로, 컴퓨터공업과를 모바일콘텐츠과로 각각 개편한다.

한편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따른 접수기간은 취업희망자전형은 오는 12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이며 면접실기평가는 12월12일이다. 일반전형 접기간은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취업자전형은 12월16일이며 일반전형은 12월20일이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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