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계약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제기됐다.
JDC 감사실은 운영사업본부(첨단사업처·교육도시처·시설관리처·박물관사업처·제2첨단팀)가 2016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추진한 업무에 대해 감사를 벌여 최근 결과를 공표했다.
감사 결과 운영사업본부는 공사·용역·물품 및 관급자재 구매 등의 계약 상대자로부터 해당 계약의 이행을 완료한 사실을 통지받을 경우 14일 이내에 기성 및 준공검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감사 대상 기간 총 123건의 기성·준공검사를 14일을 초과해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 완료 후 계약 상대자로부터 계약의 대가를 청구 받은 경우 5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지만 49건은 5일을 초과해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JDC 감사실은 공기업으로서 계약 상대자와의 동반 성장 및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계약 업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운영사업본부는 혁신성장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총 18실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계약 조건과 달리 단 한 차례도 관리비를 청구하지 않은 반면 스마트빌딩 및 엘리트빌딩 입주기업 중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연체한 33개 기업과 3회 이상 연체한 66개 기업에 대해 입주 계약 해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