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만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
“가족·친구 만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9.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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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둔 제주국제공항 귀성객·관광객 발길 이어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만난 강재옥씨 가족.

“모처럼 가족, 친구들 만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었어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제주국제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저마다 손에 짐 꾸러미와 선물은 든 귀성객들은 마중을 나온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고향에서의 짧은 추석 연휴를 시작했다.

작은며느리와 함께 큰아들 내외를 마중하러 나온 강재옥씨(60·제주시 노형동)는 “큰아들 내외가 부산에 살아서 명절이 아니면 손주와 같이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명절이 더 기다려진다”며 “손자와 자녀들을 볼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었다”며 웃어보였다.

큰며느리 송화영씨(30)는 “오랜만에 어르신들과 친척들을 뵙고 아이도 즐거워해서 명절 때마다 내려오는 발걸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딸을 기다리고 있다는 강춘심 할머니(84·제주시 용담2동)는 “한시라도 빨리 딸을 보기 위해 일찍이 공항에 나왔다”며 “얼른 함께 집에 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을 만난 귀성객들은 제주공항을 빠져나가는 내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여 웃음꽃을 피웠다.
가족 단위 귀성객과 더불어 추석을 쇠기 위해 혼자 고향을 찾은 20·30대 청년들의 발걸음도 잇따랐다.

직장인 양나윤씨(29·서울 서교동)는 “예년보다 짧은 추석연휴가 아쉬워 반차를 쓰고 일찍 내려왔다”며 “매년 오는 고향이지만 올 때마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를 활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더해지면서 이날 제주국제공항은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총 19만명(일평균 4만7500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가량 늘어나 수치다. 

또 추석 연휴 제주국제공항 이용 예상 승객은 45만8070명(일평균 9만1614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6% 증가할 전망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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