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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父子 소방관 "안전한 명절 위해 뛸 것"
제주 父子 소방관 "안전한 명절 위해 뛸 것"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9.1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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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원 연동119센터장· 아들 양지훈 소방사의 추석은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양지훈 소방사(왼쪽)와 그의 아버지 양창원 연동119센터장이 안전한 명절 연휴 만들기를 다짐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양지훈 소방사(왼쪽)와 그의 아버지 양창원 연동119센터장이 안전한 명절 연휴 만들기를 다짐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일텐데 안전하고 화목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근무에 나서는 양창원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장(55)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그의 아들 양지훈 소방사(24)는 안전한 명절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연동119센터와 서귀포소방서에 각각 근무하는 양 부자(父子)는 가족들이 모두 모일 때면 현장에서 발생했던 응급상황 경험을 나누고 대처요령 등도 공유하며 ‘소방관 가족’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아들 지훈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다. 의무소방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초 소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아버지 양 센터장처럼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지훈씨는 “소방관이 되고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업무를 맡다보니 제 건강이 곧 다른 사람들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시험에 합격했을 땐 믿기지 않았다. 앞으로 도민들에게 믿음을 심어 줄 수 있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추석을 앞두고 양 부자는 물론 일선 소방서 및 119센터 직원들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통상 명절이면 교통사고, 폭력으로 인한 환자 발생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소방관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양 센터장은 “통상 명절 땐 화재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편이지만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에 가족 간 다툼도 심심찮게 일어나 출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과 아들 지훈씨는 “모처럼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모였는데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 저희 소방관들도 안전한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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