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별 대통령기록관 원치 않는다”
문 대통령 “개별 대통령기록관 원치 않는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9.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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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정부에서 시작하나…당혹스럽다”
靑 “불같이 화내”…국가기록원, 사용률 83% 넘어 개별이 예산절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의 대통령 개별 기록관 추진 보도에 대해 “개별기록관은 국가기록원의 필요에 의해 추진한 사안으로 기록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별기록관 추진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정부에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을 전하며 “문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접하고 당혹스럽다고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며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전날 퇴임한 대통령의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현재 세종시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사용률이 83.7%에 이르러 향후 이관될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 수용을 위한 보존시설의 확충이 불가피해 개별 대통령기록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요예산도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증축하는 데 1000억 원 이상이 필요해 증축보다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이 예산이 절감된다고 국가기록원은 설명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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