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안정세 속 ‘자영업’ 쏠림 현상 여전
제주 고용시장 안정세 속 ‘자영업’ 쏠림 현상 여전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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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등 회복세
반면 자영업자 늘고 상용직 줄어 질적 개선 필요

제주지역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지표상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취업자의 자영업 쏠림 현상은 여전해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발표한 ‘2019년 8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3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고용률도 68.6%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자는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줄었으며, 실업률 역시 1.5%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실업률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처럼 도내 고용시장이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질적 고용 여건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13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만명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1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2000명이나 증가해 신규 취업자 대부분이 자영업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임금근로자는 지난달 24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되레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는 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농림어업(6만8000명)과 제조업(1만3000명)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000명, 3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소매·숙박·음식점업(8만9000명)과 건설업(3만7000명) 취업자도 각각 2000명, 1000명 늘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5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4만1000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00명, 1000명 줄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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