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완제품 주문 부쩍…달라진 추석 풍속
추석 송편 완제품 주문 부쩍…달라진 추석 풍속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9.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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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여가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등 사회 분위기가 점차 변하면서 추석명절을 앞둔 제주지역의 일상도 달라지고 있다.

제주시 연동 소재 A떡집은 올 추석 송편 주문량이 예년보다 20% 증가했다. 직접 송편을 빚으려고 쌀을 빻아달라는 고객들이 크게 줄어 든 대신 완제품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A떡집 업주는 “힘들게 직접 빚는 것보다 편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어서 완제품을 주문하는 도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내 대형마트 반찬 코너, 반찬가게 등에는 차례상 음식을 사는 소비자의 문의와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B반찬전문점도 명절 음식인 나물과 산적, 전 등의 주문량이 많아지고 있다.

B반찬전문점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면서 완제품 명절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2주전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반려동물 전용호텔은 3주전에 추석연휴 예약이 꽉 찼다.

반려동물을 맡기고 다른 지역으로 명절을 쇠러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반려동물 호텔은 20마리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도내 다른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일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마트, 선물 배송업체 등은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이 한창이다.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제주시 소재 한 과일가게는 일당 10만원 수준의 보수를 앞세워 배송·상품 정리 단기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최근 끝냈다.

업체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높아도 보수가 넉넉하니까 문의전화가 많이 오는 등 수요가 많다”며 “취업준비생부터 휴직 중인 30~40대까지 구직자도 다양한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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