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존샘’으로 해소
복지 사각지대,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존샘’으로 해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9.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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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미혜.제주시 아라동

날로 늘어가는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 욕구에 정부에서는 수많은 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는 상존하고 있다는 것에 고민하게 된다.

20142월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전달체계 개편이 이뤄지면서 2018년부터 전국 읍··동에 맞춤형 복지팀이 구축돼 먼저 찾아가 복지 대상을 발굴하고 욕구에 따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위기 상황의 근본적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틀을 개개인별 욕구에 따라 설계하고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급여, 무상보육 및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각종 복지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타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이탈주민 모자와 중증장애인의 사망 사건으로 충격과 안타까움을 준 일이 있었다. 이 또한 복지 사각지대였던 것이다.

주거 형태가 공동주택 및 아파트 등으로 변화되고 바쁜 일상으로 이웃을 알지 못 하고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알게 되더라도 지나치면서 우리 사회가 삭막함으로 고조돼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우리 읍··동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우리동네 삼촌 돌보미 등 100여 명 이상의 인적 자원을 확보해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관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위험 징후 정보를 활용해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동주택의 관리비 연체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정책 및 인적 안전망 활동과 더불어 더욱더 촘촘한 복지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이웃을 살피며 서로를 생각하는 존샘을 베풀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는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고 혹시나 있을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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