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경제 100년 기틀”
文 대통령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경제 100년 기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9.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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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2번째 현장 국무회의…KIST에서 “핵심기술 자립화 속도내야”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도 깜짝 방문, 관계자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강국을 위한 국가전략 과제,  한일관계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의 한국과학기술연권(KIST)에서 현장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강국으로 재도약하는 길로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월말 100주년 3‧1절을 앞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데 이어 2번째이며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배제 조치로 소재‧부품‧장비분야의 자립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한 현장행보에 이은 연장선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의 자립화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키우는 것은 곧 중소·중견기업을 키우는 것이고,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장기간 누적돼온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거듭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경쟁력은 긴 호흡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대폭 확대했고, 향후 3년간 5조 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간 협력관계 구축과 ‘세제, 금융, 입지, 규제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한편 강력한 추진체계로 현장변화를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 기업 간 협력 모델 정착과 제도 개선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한시법으로 소재·부품에만 적용되는 현행법을 장비까지 확장하고, 상시법으로 전면 개편하여 법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KIST차세대반도체연구소도 방문,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지원센터)도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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