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합병원 이사장 부부, 운전기사에게 '갑질' 논란
도내 종합병원 이사장 부부, 운전기사에게 '갑질' 논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9.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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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종합병원 이사장의 운전기사가 이사장 부부에게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갑질피해신고센터(센터장 김대원, 이하 센터)은 도내 종합병원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는 A씨가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센터와 피해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본 업무인 차량 운전 업무뿐만 아니라 집안 마당 청소, 잡초 제거, 세탁소에 옷 맡기기 등의 잔심부름을 하고 이사장 부부의 인격 모독적 언사에 시달렸다.

A씨는 병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현재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센터는 병원의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위반 부분을 면밀히 파악하고, 향후 위법 사항에 대한 고발 등을 A씨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당 병원 측 관계자는 "이사장 부부의 개인적인 부분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며 "향후 시정할 내용이 있다면 시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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