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재료’에 초점 맞춘 이중섭미술관 '회화의 맛'
‘미술 재료’에 초점 맞춘 이중섭미술관 '회화의 맛'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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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소장품전 ‘회화의 맛’ 개최
오는 11월 10일까지 미술관 2층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
김환기 작 '산월'
김환기 작 '산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미술관 소장품전 ‘회화의 맛’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의 ‘재료’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주요 미술 재료별 성격과 이에 대한 특징을 잘 드러낸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미술관은 소장품 중 33점을 선별해 유화, 수묵, 수채, 크레용 및 콩테, 혼합 재료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유화에는 한묵과 이세득, 김흥수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화면 위에 두껍게 혹은 엷게 색을 칠해 풍부한 질감과 작가의 개성적인 붓 터치도 느껴볼 수 있다.

먹과 물의 농담만으로 흑백의 조화를 이루는 수묵화와 이에 채색을 더한 수묵담채화로 허백련과 장욱진, 김기창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각 투명하고 불투명한 수성물감인 수채와 과슈는 양달석과 김환기의 작품으로 그 특성을 비교해볼 수 있다.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필과 콘테, 색연필, 크레용에는 백남준과 양달석, 박고석의 작품으로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맛부터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확대되는 현대회화의 재료 영역을 잘 드러내는 혼합재료의 경우 최영림과 변종하, 정창섭의 작품 등이 소개된다. 문의=760-3565.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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