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작가 다섯번째 개인전
9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이도일동 주민센터 내 둘하나 갤러리
9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이도일동 주민센터 내 둘하나 갤러리
한글 그림에 제주의 자장가가 담긴 따뜻한 전시가 선보인다.
이승현 한글그림작가는 9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이도일동 주민센터 내 둘하나 갤러리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그간 한글 글꼴에 다양한 변화를 줘 화면에 배치하는 작업을 해온 그가 제주의 자장가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의 후렴구에 해당되는 ‘웡이자랑’네 글자와 자장가의 사설 일부를 화폭에 담았다.
제주 출신인 그는 1996년부터 경북중등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우리소리를 형상화하는 작업’이라는 과제를 안고 틈틈이 작업을 해왔다. 또 캔버스에 물감을 수없이 칠한 후 갈아주면 나타나는 효과를 이용하는 ‘퇴적-침식’ 기법을 고안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 평소에 관심이 많던 전각을 연구한 그는 한글의 조형적 특성과 표현 가능성에 대하여 탐구하고 있다. 2011년 명예퇴직을 한 그는 이후 한글그림 작업에 전념, 2014년까지 개인전 ‘한글그림 아리랑’을 네 차례 가졌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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