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어린이 해설사 교육에 참여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만장굴과 세계자연유산센터를 오가며 교육을 받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제주를 찾아 만장굴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직접 해설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열심히 참석해 교육을 수료할 수 있었다.
만장굴 어린이 해설사는 기자를 포함한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10명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수료식 날, 부모님들 앞에서 시연할 때도 떨렸는데 처음 보는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란 사실을 잊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 부끄럽지 않은 어린이 해설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어려움이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Geo-Jeju 연구소장 김범훈 박사는 “아이들이 어려운 내용을 잘 따라와 줘서 기특하다”고 말했다.
부연배 해설사는 “해설사는 직업이라기보다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한다. 어렵겠지만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어른의 노력과 사명감으로 탄생한 제주도 어린이 해설사들은 만장굴을 비롯해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설명하는 어린이 해설사의 안내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