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의 흐름, 지역 예술계에서도 잇따라 조명
3‧1운동 100주년의 흐름, 지역 예술계에서도 잇따라 조명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9.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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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해어화, 다시 피다'와 '두 영웅' 초청공연
극단 그녀들의Am, 창작극 '꽃님이의 미밋동산' 순회공연
제주 가톨릭 합창단 펠릭스합창단, 가슴 속 태극기를 꺼내다 공연
해어화, 다시 피다 공연 장면

제주지역 예술계에서 3‧1운동 100주년의 흐름을 타고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일관계 등을 다룬 각종 창작 및 초청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오는 6일과 다음 달 26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각각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와 역사극 ‘두 영웅’을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기획초청작이며, 무료 공연이다.

정읍 출신 기생으로 항일운동을 펼쳤던 실존인물 김옥진을 모티프로 제작된 ‘해어화, 다시 피다’는 일제로부터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남성의 뒷바라지가 아닌, 한 명의 독립운동가로 당당히 일제에 맞섰던 권번 기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일 오후 7시30분 시작이다.

왜란시기 한일관계를 다룬 역사극 ‘두 영웅’은 일본 땅을 중심으로 양국의 두 영웅인 조선의 사명당과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쓰 간 대결과 7년 전쟁을 다룬다. 당일 오후 5시에 선보인다.  

도내 극단 그녀들의Am(단장 이소영)은 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도내 29개 초등학교에서 조천 만세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인형극 ‘꽃님이와 미밋동산’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올해 제작돼 지난 5월 초연한 이번 창작인형극은 1919년 3월 21~24일 조천 미밋동산에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난 조천 만세운동을 모티프로 제주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이번 공연은 제주시 21개교, 서귀포시 8개교 등 총 29개교에서 진행된다.

도내 가톨릭 합창단인 펠릭스합창단(지도 양영수, 단장 송동훈)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가슴 속 태극기를 꺼내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부는 정기공연을, 2부는 3‧1운동 기념 노래를 선보인다. 백현주 작곡의 홀로 아리랑, 내 나라 내 겨례부터 시작해 우효원 작곡의 아리랑을 부른다. 이후 이솔라 디 빠체의 3‧1운동 퍼포먼스와 뮤지컬 ‘영웅’과 ‘명성황후’의 주요 곡이 펼쳐진다.

 

펠릭스 합창단 공연 모습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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