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씨름, 미국대륙과 본격 교류 나선다
제주 씨름, 미국대륙과 본격 교류 나선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8.29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승천 회장, 남녕고 선수단과 미 뉴욕 동포 추석대잔치 참석

 

뉴욕 미 동부 스포츠 대잔치 포스터.
뉴욕 미 동부 스포츠 대잔치 포스터.

제주 씨름이 전국 시·도협회에서 처음으로 미국 대륙과 본격적인 교류 협력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회장 송승천)는 다음 달 7, 8일 이틀간 미국 뉴욕 퀸즈 보테니컬 가든에서 열리는 제37회 미 동부 추석대잔치에 초청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스포츠 교류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교류단은 우선 제주 체육의 핵심인 학교 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등부 씨름선수를 육성하는 남녕고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송승천 단장을 중심으로 남녕고 출신인 김지혁(중원대 4)과 홍용현(인하대 3), 남녕고 서영삼 부장과 박현우 감독, 남녕고 선수단, 용인대 교수인 천하장사 이태현 등 10명으로 교류단을 꾸렸다.

이들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인 씨름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제주 씨름이 국제무대에 진출하기까지는 송승천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 송 회장은 2017년 대한씨름협회에서 추진한 미국 뉴욕과의 씨름 교류에 단장으로 참석하면서 제주 씨름의 국제화에 주목했다.

제주도씨름협회는 그 해 뉴욕씨름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스포츠 교류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미 동부 추석대잔치 행사에까지 초청됐다.

송승천 회장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제인 씨름을 뉴욕 동포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애국심 함양 및 국제 스포츠 교류의 확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회장은 지난해 3월 제주도청 선수단을 이끌고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원정 교류를 가진 데 이어 11월에는 스페인 선수단을 초청해 교류 행사를 갖는 등 제주 씨름의 국제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