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2마리 구조
서귀포 해안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2마리 구조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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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폐그물에 걸린 바다거북 2마리가 구조됐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안가에서 바다거북 2마리가 폐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그물을 제거해 바다거북 2마리를 구조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가로 115cm, 세로 70cm의 국제보호종인 붉은바다거북 1마리와 가로 50cm, 세로 30cm의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1마리로 확인됐다.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등껍질과 목 주변에 찰과상이 심했으며 푸른바다거북은 뒷발에 작은 상처가 나 있는 상태로 그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탈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바다거북 2마리를 해양동물 전문 치료 기관인 성산 아쿠아플라넷으로 인계했다. 

바다거북들은 일정기간 치료 후 재차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와 28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총 14마리를 자연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연방류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좌초돼 구조·치료되거나 인공 증식한 바다거북들이 방류된다.

방류지인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지난 1999년부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지역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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