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철과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 환자는 2016년 123명(사망 2·부상 120·기타 1), 2017년 92명(사망 3·부상 86·기타 3), 2018년 81명(사망 2·부상 79) 등 최근 3년간 총 296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경운기 91건, 파쇄기 34건, 예초기 33건, 기타 138건 등이다.
최근 들어서도 농기계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70대 노인이 벌초를 하다 예초기 날에 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도 70대 노인이 예초기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농기계 안전사고는 시기적으로 벌초와 농번기철인 9~11월에 집중되고 있다며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작업 시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장비 사용 중 기계의 회전부에 신체가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사고 시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