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 해수욕장 방문객 '희비'
올 여름 제주 해수욕장 방문객 '희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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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역 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여름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6월 22일부터 지난 25일까지 7곳의 지정 해수욕장 방문객은 15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0만명)과 비교해 28.5% 급감한 수치다.

올해 제주시 지정 해수욕장별 방문객 현황을 보면 함덕 37만명, 협재 32만명, 이호 24만3000명, 곽지 22만명, 금능 20만명, 김녕 8만명, 삼양 4만6000명 등이다.

제주시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과 태풍·장마를 비롯한 기상악화가 겹치면서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귀포시 해수욕장 방문객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지난달부터 지난 25일까지 서귀포시 지정 해수욕장 4곳의 방문객은 27만86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9만7300명)보다 41% 급증한 것이다.

해수욕장 별로 중문색달 15만3000명, 화순금모래 3만7300명, 표선 7만2400명, 신양섭지 1만5900명 등이다.

특히 화순금모래 방문객의 경우 지난해 8470명에서 올해 무려 340%나 폭증했는데 이는 지난해 포함되지 않았던 물놀이 시설 방문객이 올해부터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례 없는 폭염으로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올해 방문객이 급증한 것처럼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평년과 비교했을 땐 정체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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