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들의 ‘편안한 교복’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제5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 회의를 통해 ‘중·고등학생 교복개선’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하복의 경우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신축성과 통풍성이 우수하고 비침이 없는 시원한 소재를 활용하도록 했다. 디자인은 생활형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동복은 활동성과 보온성을 우선으로 고려한 편한 재킷, 후드티, 티셔츠 등을 포함해 개선하도록 했다.
공론화위는 올해 말까지 교육청에 각급 학교별로 교복 개선을 위한 학교규칙 개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또 학교에서 공론화를 실시할 때 학생 의견은 50% 이상 반영되도록 권고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별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책권고안에 대한 교육감의 수용여부는 내부 검토 과정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 쯤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편안한 교복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위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중·고등학생 400명과 학부모, 교사, 도민 등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편안한 교복 개선에 찬성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