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명백한 우리 영토”…日 “강력 유감” 훈련중지 요구 일축
정부 “독도, 명백한 우리 영토”…日 “강력 유감” 훈련중지 요구 일축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8.2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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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軍, 독도방어훈련 이틀간 진행…6월 한일갈등 고려 미뤘던 훈련 진행
해군‧해경함정,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 규모 2배 증가
지소미아 종료 배경엔 日 일방 파기 염두…靑 “北미사일 분석 日정보 활용 사례 없어”

우리 군이 25일부터 그동안 연기해온 독도방어훈련을 전격 돌입했다. 이에 일본정부가 훈련중지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응수, 일본 주장을 일축했다.
우리 군은 이날 해군·해경 함정,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하는 훈련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일관계를 고려해 연기했던 독도방어훈련으로 예년보다 훈련규모는 2배 정도로 커졌고 명칭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후 사흘만이며 우리정부가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제안에도 일본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자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이같은 우리 군의 훈련에 일본정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는 표현을 써가마 훈련중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며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억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원칙을 밝혔다.

한편 우리정부의 이번 지소미아 종료결정 배경에는 우리정부가 연장을 결정하더라도 일본이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정부가 24일 이전에 지소미아를 연장해도 일본은 결국 28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외교적 해법‧대화 모색’ 메시지를 밝히며 끝까지 여지를 남겼으나 일본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들어 일본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로 분석한 사례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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