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세 살배기 입원 하루 만에 숨져
모기 물린 세 살배기 입원 하루 만에 숨져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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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려 병원을 찾았던 세 살배기 남자 아이가 입원 하루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유가족에 따르면 아이는 최근 눈 근처 이마에 모기에 물리자 지난 22일 제주시 내 한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 23일 오전 6시20분쯤 항생제 투여를 받은 아이가 몸이 파랗게 변하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같은 날 오전 8시35분쯤 사망했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은 심부전에 따른 심정지로 사망했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진단 결과와 치료 내용은 어떻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왜 아이가 죽었는지 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며 “의료사고인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고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진료와 투약 모두 정확하게 매뉴얼대로 이뤄졌다. 정확한 입장 등은 추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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