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발생량 2016년 150.8t서 올해 134.7t으로 줄어들어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감량기 보급이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원의 자체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감량기 보급사업을 추진해 총 216곳 사업장(15억9200만원 보조금 지원)에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결과 2016년 하루 150.8t이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017년(146.7t)과 지난해(139.7t) 꾸준히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34.7t으로 감소해 3년 새 10.7%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다만 감량기 보급 사업장에서 소음과 악취, 고장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시가 지난 7월 한 달간 감량기 보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악취나 고장 등으로 가동 중단된 사업장은 216곳 중 8곳(3.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2017년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 배출사업장의 자체 처리를 의무화한 결과 감량기 설치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감량기 보급 확대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