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70대 노부부 음주 트럭에 치여 숨져
제주서 70대 노부부 음주 트럭에 치여 숨져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2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발생한 서귀포시 중문단지 교통사고 현장. 서귀포소방서 제공.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70대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8분쯤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 입구 도로 인근에서 A씨(53)가 몰던 1t 트럭이 김모씨(75·남) 부부 등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씨와 그의 아내 김모씨(73·여)가 도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트럭에 치인 강모씨(53·여)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트럭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5%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강화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른바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사고로 숨진 김씨 부부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감귤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갔는데 이날도 일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