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는 A씨(49‧제주시)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13일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날새우와 조개구이를 먹은 후 15일부터 발열 증상과 다리 통증을 느껴 16일 새벽 제주시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피검사 결과 A씨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지난 19일 확진 받았다. 올해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처음이다.
제주보건소는 “A씨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술을 장기간 섭취해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하되 어패류의 껍질이 열리고 난 후 5분 동안 더 끓여야 하고 만약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를 해야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016년 2명과 2017년 1명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47명이 발생해 그 중 20명이 사망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