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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숨골 무더기…환경영향평가 검증"
"제2공항 숨골 무더기…환경영향평가 검증"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2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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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환경부, 예정지 합동 현지조사 실시해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0일 제주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0일 제주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0일 제주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 부지를 조사한 결과 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투수성지질구조를 가진 작은 곶자왈 형태로, 빗물이 자연적으로 흘러 들어가는 용암동굴 위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 부지가 숨골·동굴인데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숨골·동굴을 되메우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다”며 “공항을 만드는 목적 이외는 자연환경과 주변의 생존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한 8곳의 숨골 외에 61곳의 숨골을 찾아냈다”며 “성산읍 일대는 숨골이 밭 하나마다 있을 정도로 곳곳에 분포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건설로 숨골을 메우면 지하로 스며드는 물길을 막아 예정지 주변 경작지 마을에 수해를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토부 동굴조사도 부실 자체였는데 활주로 부지 등에 있는 동굴도 확인하지 못한 게 대표적인 예시”라고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원희룡 도지사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엄중한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예정지역에 대한 합동 현지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비상도민회의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2공항 예정지에서 숨골·동굴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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