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제주 마라도 남서쪽 118km 해상에서 한국 국적 케미컬운반선 S호(1833t·승선원 13명)가 예인선 J호(495톤·승선원 8명)에 의해 예인돼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S호는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46분쯤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침수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승선원 13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 당시 S호는 좌현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졌으나 현재는 내부 기울기 조정 작업을 통해 바로 선 상태이며, 추가 침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호는 20일 오후 5시쯤 부산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S호 입항 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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