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과 제주4·3을 기억하겠습니다"
"후손들과 제주4·3을 기억하겠습니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19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전시·경연 대회 개최

제주4·3의 역사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기억하고 계승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7일 4·3평화센터 잔디광장에서 ‘제5회 4·3 그 시절 감물염색시연회 및 제주 향토음식 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제공.
지난 17일 4·3평화센터 잔디광장에서 ‘제5회 4·3 그 시절 감물염색시연회 및 제주 향토음식 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제공.

제주4·3의 역사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기억하고 계승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회장 오정희)는 지난 17일 4·3평화센터 잔디광장에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4·3 그 시절 감물염색시연회 및 제주 향토음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문제주도교육감과 이상봉·문종태·고태순 제주도의회 의원,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옛 의상 재현에 필요한 마직 원단 물들이기부터 ‘4·3 그 시절’을 주제로 한 갈옷과 사진 전시도 진행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제주전통음식경진대회에는 4·3 당시(1940∼1950년대) 도민들이 먹었던 음식들을 참가자 78명이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등 경연을 벌였다.

오정희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장은 “전시된 갈옷들은 4·3 당시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유족들이 여태까지 보관해 둔 옷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4·3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제주 전통음식과 함께 갈옷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제5회 4·3 그 시절 감물염색시연회 및 제주 향토음식 경진대회’에 4·3 당시 도민들이 입었던 갈옷이 전시돼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