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업 ‘부진’ 관광업 ‘활기’
제주지역 건설업 ‘부진’ 관광업 ‘활기’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8.19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최근 실물경제 동향 발표
착공·허가면적 감소…내·외국인 관광객은 증가

제주지역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건설 수주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4% 감소했다.

건축 착공면적은 지난달 기준 17만6000㎡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었으며, 허가면적은 17.3% 감소한 18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건설 수주액은 토목을 중심으로, 건축 착공·허가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게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분석이다.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전달 –0.2%와 비교하면 하락폭도 커졌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0.1%에서 지난달 –0.5%로 –0.4%포인트 주택매매가격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산업활동별 분위기는 상반됐다.

관광의 경우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늘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또 농축수산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 6월 마늘, 양파 등 채소가격 하락으로 출하액이 감소했지만 수산물은 멸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생수와 소주 등 음료를 중심으로 생산 감소폭이 커졌으며, 수출입은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의 수출 저하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오르는 등 낮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