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세 지속
제주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세 지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18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82.1로 전국 최저…아파트 분양가는 반짝 상승

제주지역 부동산 관련 소비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반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1로 전월(82.7)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각 지역의 일반 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및 토지 거래 관련 체감 동향을 조사한 소비시장 지표다. 지수에 따라 하강(95 미만)·보합(95 이상 115 미만)·상승(115 이상) 등 3개 국면, 9개 단계로 각각 구분한다.

제주지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2월 81.7에서 3월 74.9, 4월 64.2 등으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분류상 가장 낮은 수준인 하강국면 3단계(65 미만)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5월 76.9, 6월 82.7 등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여전히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거래시장별로 보면 도내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82.9로 전월(83.5)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88.0으로 전월(87.1)에 비해 0.9포인트 회복된 반면 전세시장은 77.7로 전월(79.8) 대비 2.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5.7에서 74.9로 0.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던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달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19년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86만9000원(이하 ㎡당)으로, 전월(374만4000원) 대비 12만5000원 상승했다.

특히 이는 전년 동월(333만4000원)에 비해서도 53만5000원 오른 것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