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홈쇼핑·온라인 타고 “육지로”
제주 농산물, 홈쇼핑·온라인 타고 “육지로”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8.1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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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2017년부터 전자상거래 판매 본격화
지난해 98억원 달성…첫 해 대비 갑절 증가
‘감귤→채소류’ 품목 다양화 등 소비자 호응

제주에서 재배한 농산물이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고성만)은 온라인과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제주지역 농산물 판매 실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산물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2017년부터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주지역 농산물 판매 실적은 99억원으로, 사업 첫 해인 2017년 47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갑절 이상 늘었다.

올해 역시 1~7월에만 지난해와 맞먹는 98억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연말 목표액인 15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자상거래 판매 실적 증가는 품목 다변화와 유통 채널 다양화가 주효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판매 품목을 기존 노지감귤, 하우스감귤, 만감류 등 감귤류 중심에서 감자, 단호박, 옥수수 등 채소류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유통 채널 역시 공영홈쇼핑과 농협몰 외에 홈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쿠팡, 티몬 G마켓, 옥션, 위메프, GS샵, 11번가 등으로 다변화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미니 단호박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결과 총 다섯 차례의 방송을 통해 129t을 공급하면서 5억3700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성만 대표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산 농산물의 가격지지 및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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