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월동채소류 파종시기 맞아 가뭄 대책 마련
제주도, 월동채소류 파종시기 맞아 가뭄 대책 마련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8.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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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태풍 등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됐지만 구좌읍 등 동부 지역에서 당근 파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을 동반한 가뭄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도 오는 20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정식이 이루어지고 정식 후 활착할 때까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지난 16일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농작물 가뭄재해 총체적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자 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각 기관들의 역할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및 읍면동에 보유하고 있는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장비에 대해서는 특별기간을 설정해 이미 사전 점검을 완비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및 양수장은 일제 점검을 통해 필요한 농가에 시의적절한 급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제주도와 관계 기관들은 또 가뭄취약지역의 근본적 해소 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관수시설(스프링쿨러) 지원사업도 상습 가뭄지역 중심으로 설치하는 등 선제적 가뭄대응 시스템을 정비하고, 2회 추경에 반영된 가뭄피해 지원사업도 조속히 발주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단체 등과 비상체제 상태를 유지하면서 급수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가동해 지원하고 가뭄대책에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투입해 가뭄극복을 위한 시설, 장비구입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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