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지원'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 공개
'역대 최다 지원'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 공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8.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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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및 관악콩쿠르, 전 부문 우승자 배출
4팀 중 2팀, 첫 참가 고배에도 재도전 '우승' 영광
새로운 채점 시스템 도입 눈길
16일 제14회 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 입상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역대 최다 지원으로 관심을 끌었던 올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전 부문 우승자를 배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원회(위원장 현을생)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분야별 우승자들 간 대담을 마련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콩쿠르심사 결과 4개 부문 모두에서 1등이 배출됐다.

이번 콩쿠르에는 호른·테너트롬본·트럼펫·금관5중주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15개국 249명의 연주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며칠 전 심사위원들 간 14년 간 이어온 관악제를 평가하면서 한국 젊은 관악인들이 초반엔 예선 통과가 거의 없었는데 7~9년 사이에 본선 진출자들이 생겨나기 시작, 올해는 한국인 우승자가 배출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말을 듣고 감명 받았다올해 우승자들은 특정 나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나라의 관악인들이 선발됐다고 말했다.

스티븐 미드 관악제 예술감독은 이번 경연에서는 점수 집계 시스템에 변경을 뒀다지난해 연주 수준이 올해만큼이나 높았음에도 개별적인 취향이 다를 수가 있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20점을 넘겨야 우승할 수 있는 채점 시스템으로 우승자들이 쉽게 배출되지 않았다올해부터는 안전장치로 참가자의 심사 마지막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투표를 해 1등을 해도 될 수준인지 여부를 아니오로 투표하는 제도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먼저 호른 부문 우승자 리우 양(중국22)과 트럼펫 부문 우승자 이현준씨(한국21)는 각각 6년과 2년 전 콩쿠르 문을 두드렸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재도전해 우승자가 됐다.

리우 양 호른 연주자는 “6년 후 다시 선 콩쿠르 무대는 경연자들의 연주 수준과 무대 의상 및 분위기 등 많은 부분에서 성장해 있었다중국은 관악 문화가 유럽이나 일본, 한국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트럼펫 부문 우승자로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이현준 연주자는 “2년 후 만난 콩쿠르는 경연 곡 수준이 매우 높아져 있었다준비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꼈다. 이에 더해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테너트롬본 부문 우승자 크리스 가핏(영국27)솔로이스트에게 있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력으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콩쿠르로 알려져 있어 1등뿐 아니라 2, 3등을 한 참가자들도 자신의 주요 프로필에 경력을 기재한다. 올해 관악제에서 우승하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금관5중주 부문 우승 팀 브라스텟(체코)’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 처음 첫 참가를 하게 됐는데 우승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제주에 오게 기쁘게 생각하고 경연곡도 매우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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