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비 사업 지원” 손학규 “4·3특별법 개정 앞장”
원희룡 “국비 사업 지원” 손학규 “4·3특별법 개정 앞장”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8.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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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지도부, 16일 제주도와 ‘정책협의회’
제2공항 건설 등 지역현안 해결 상호 협력 약속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4·3특별법 개정 등의 지역 현안 해결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바른미래당과 제주도는 1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지난달 2일 제주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제주도청과의 정책협의회를 약속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도청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지역 현안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현재 제주 특별법 7단계 개정을 앞두고 있고, 4·3특별법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제2공항 건립,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거나, 정부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또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은 각 정당들의 주요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에서 배제했다. 바른미래당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주에 큰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4·3특별법 개정의 경우 소속당 권은희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도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추진하고 있다.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당내 연구원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위치에서의 건설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른미래당 차원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 경축식 때 원희룡 지사는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사사로운 이해관계, 정치적인 파벌, 이념적인 진영을 넘어서서 평화로운 제주의 더 큰 번영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원희룡 지사가 제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하나로 만드는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제주도는 한일어업현장 지연에 따른 어가 지원책 마련과 골프장 이용객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추진, 노르웨이산 연어 무관세 수입으로 인한 광어 양식 피해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도내 버스업체를 방문해 전기버스를 시승했으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를 찾아가는 등 제주 일정을 소화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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