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 아쉬움 남았다면 ‘밤마실 가자’
가는 여름 아쉬움 남았다면 ‘밤마실 가자’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1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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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어우러진 다양한 야외 공연 손짓
주말 야간 시티투어 버스 타고 체험활동
8월 마지막 날까지 못 잊을 추억 선사

어느덧 8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각종 축제와 야외 페스티벌로 들썩이는 제주의 여름 밤은 이대로 흘려보내기엔 아직 뜨겁다.

아름다운 제주의 야경과 어우러진 야외 공연과 이색 콘텐츠 등을 즐기면서 올 여름의 마지막 밤을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으로 장식해 보자.
 

# 2019 산짓물공원 콘서트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산짓물공원에서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어우르는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2019 산짓물공원 콘서트’에는 대중음악의 거장부터 젊은 뮤지션들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원로 가수 최백호와 먼데이키즈가 무대에 올라 ‘그 시대의 낭만, 우리 시대의 낭만에 대하여’를 주제로 감성과 추억이 가득한 공연을 선보인다.
24일에는 김창완과 신현희가 ‘靑春(청춘), 언제나 현재진행형’을 테마로 세대를 아우르는 청춘의 모습을 노래한다.
31일에는 ‘라스트 썸머 나잇’을 주제로 장필순과 폴킴이 무대에 올라 8월의 마지막 밤이 흐르는 제주 원도심을 감성으로 가득 채운다.

콘서트가 있는 날마다 산짓물공원 일대에서는 플리마켓 ‘탐라예술시장’이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며,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 2019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던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이제 딱 2회차 공연을 남겨놓고 있다.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오는 16일과 23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16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가호와 팝 듀오 마틴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감성 가득한 음악을 들려준다.
오는 23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버즈의 보컬 민경훈과 하동균이 애절하면서도 옛 감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에서는 장터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야간 포토존과 제주 화장품 체험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 2층 시티투어 ‘야(夜)밤버스’

2층 버스를 타고 제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시티투어버스가 얼마 전부터 제주 도심을 달리고 있다. 야간테마코스를 활용한 제주시티투어 ‘야(夜)밤버스’는 이달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만 매주 금·토요일마다 운행한다.

‘야(夜)밤버스’는 제주국제공항에서 2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해 이호테우등대, 도두봉, 어영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 등 제주 도심권 주요 야간 관광명소와 해안도로를 거쳐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각 명소마다 일정한 시간을 부여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주 야간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달리는 시티투어버스 안에서 전문 DJ가 사연·신청곡 등을 받아 운영하는 야밤 DJ를 비롯해 해질녘 도두봉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밤 스팟 트레킹, 해안도로 잔디밭에서 밤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야밤 피크닉·거리공연, 산지천 분수쇼,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체험 등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야간코스 운행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10분까지로 약 2시간 40분 소요된다. 야(夜)밤버스는 제주시티투어 온라인 홈페이지나 온라인 마켓 ‘탐나오’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잔여좌석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도 판매된다.
 

# ‘음악이 빛나는 서귀포’ 뮤직 페스티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에서도 막바지 여름 밤을 반짝반짝 빛내는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저녁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정통클래식부터 뮤지컬, 오페라, 타악기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 ‘음악이 빛나는 서귀포’를 개최한다.

21일 저녁에는 도립서귀포관악단 타악기 단원으로 구성된 타악기앙상블 스틱킹과 한국의 대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밸리댄스 김미선, 탭댄스 박용갑, 현대무용 안지석, 임현덕 & Dance Crewrk 등이 출연해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퓨전 장르를 선보인다.
22일에는 서귀포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진한나와 첼리스트 진민수 남매, 피아니스트 전지웅이 함께 하는 아들러앙상블과 제주출신 소프라노 현선경, 바리톤 김승철 등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여름에 어울리는 작곡가 피아졸라의 연주곡과 열정의 이탈리아 칸초네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23일과 24일에 각각 열리는 Pop’s 콘서트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출연,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더욱 친숙하고 낭만적인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성악협회와 제주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오페라 공연이 펼쳐져 영상과 함께하는 오페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한다.

 

# ‘와랑와랑 in 서귀포’ 야간문화콘서트

올 여름의 마지막 밤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야간문화콘서트 ‘와랑와랑 in 서귀포’도 개최된다.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는 국카스텐과 십센치, 에일리 등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콘서트는 오는 23일과 24일, 31일, 다음 달 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23일에는 나플라&루피와 김나영, 바버렛츠, 사우스카니발 등이 무대에 오르며 24일에는 스컬&하하, 지조, 수퍼비&트웰브, 언에듀케이티드키드, 죠지 등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혁신도시 일대가 들썩인다.
또 31일에는 에일리와 치즈, 소야, 서드아이, 비아이지가 8월 마지막 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다음 달 1일 마지막 공연에는 국카스텐과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예술불꽃화랑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푸드트럭, 플리마켓, 물총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념품 증정 등 이벤트가 함께 마련돼 막바지 여름 밤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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