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정 공약 사업 ‘순항’
민선 7기 제주도정 공약 사업 ‘순항’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8.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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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분야 115개 공약 중 105건 추진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등 10건은 미흡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7기 제주도정의 공약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공약실천자문위원회의를 열고 민선 7기 출범 후 1년간의 공약 사업 추진 현황을 자체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결과 14대 분야 115개 공약 중 105건(91.3%)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약 사업 추진의 주요 성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년 취·창업 교육훈련 전문기관인 ‘제주 더 큰 내일센터’가 출범했으며, 공공부문에서 1968명의 채용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복지 전달체계 강화 등 제주형 복지행정 모델 구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주거·생활환경 분야에서는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목표 중 절반에 가까운 4867세대가 조성됐으며,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해 1500여 가구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제주형 교통수요관리 제도를 도입해 전국 최초로 차고지 증명 등 주차 수요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고, 대중교통체계 개편 및 제주형 행복택시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약 사업에 대한 재정 투자는 총 8467억원이다. 임기 중 공약 사업 총 사업비 4조9015억원의 17.2%가 집행됐다.

반면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등 10개 공약 사업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부진한 공약 사업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제주도지사를 주재로 한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도민들이 직접 공약 계획 변경을 심의할 수 있는 ‘도민배심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민선 7기 1년을 맞아 공약 사업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며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는 등 공약 사업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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