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만 늘어나요”…제주 고용시장 침체 지속
“자영업자만 늘어나요”…제주 고용시장 침체 지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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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에도 고용률 떨어지고 실업률 상승
비임금근로자 1만3000명 늘고 상용직 7000명 줄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는가 하면 취업자 가운데서도 비임금근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도내 고용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7.5%로, 전년 동월(68.2%)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도내 경제활동을 주도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71.5%로, 전년 동월(73.4%)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자는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0명)보다 2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4%로, 전년 동월(1.9%)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3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만1000명)보다 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되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도내 자영업자·무급가족봉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1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2만6000명)에 비해 1만3000명이나 늘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24만5000명) 대비 7000명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5만4000명에서 14만9000명으로 5000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농림어업(6만6000명)이 전년 동월에 비해 6000명 늘었으며, 건설업(3만6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1000명)도 각각 4000명, 1000명 증가했다.

반면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도소매·숙박·음식점업(8만6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7000명)은 각각 1000명, 2000명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10만6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 급증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26만4000명)는 지난해보다 9000명 줄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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