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훼손·외국인 범죄 수사 역량 집중"
"제주 환경훼손·외국인 범죄 수사 역량 집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1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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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신임 제주지검장 기자간담회
14일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조재연 지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조재연 지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재연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56·연수원 25기)은 14일 “환경 훼손 범죄와 관련 인허가 비리, 불법 체류 외국인 범죄 등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검찰권을 엄정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지검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는 산림 훼손과 축산폐수·양식장 무단 방류, 건설폐기물 불법 투기 등의 환경훼손 범죄 및 관련 인허가 비리, 외국인 증가에 따른 외국인 범죄 등에 적극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조 지검장은 “청정 제주 보호와 안전을 위해 형사사법의 중심축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강력 범죄와 투자형호텔 관련 등 다중피해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지검장은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에 대해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객관적 증거 확보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계획성을 입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 지검장은 4·3사건과 수형인 추가 재심 신청과 관련해서는 “재심 청구에 있어 진지한 자세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지역의 아픔을 함께 하고 치유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대한 진실을 밝히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검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지검장은 또 지방선거와 조합장선거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한 처리 입장과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 지검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부산기계공고와 부산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과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광주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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