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연대 조직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출범했다.

8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조직이 참여한 도민회의는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도민의 뜻에 반하는 국책사업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일방적인 강행은 반민주적 행태”라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도민을 기망하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총력투쟁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2공항 사태를 해결할 주체는 도민일 뿐이다. 진정한 의사를 모으고 공론을 확인할 민주적 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단호히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제주시청에서 8호 광장까지 행진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