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시동
제주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시동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8.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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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에 나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국제자유도시 비전과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라며 “서류 상으로만 장식처럼 남기지 말고 도민이 실제 체감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살아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정책 통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에서 “비전 따로, 사업 따로, 자체 계획 따로, 중앙 계획 따로 가지 않도록 정책 연관성과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계획 단계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대통령 공약으로까지 제시될 수 있는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원 지사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의 연동 관계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두 기관의 관계 설정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원 지사는 “도에서 수립하는 종합계획이 JDC의 계획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JDC와의 연동 관계와 통합성을 높이고 구속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의회 등에서 JDC에 대한 관할권을 제주도로 이양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의 만료시기(2012~2021년) 도래에 따른 국제자유도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을 통해 제3차 종합계획(2022~2031)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주도는 2003년 제1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종합계획(수정계획 포함)을 수립했으며, 현재는 제2차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제3차 종합계획에 참여형 계획, 전략 계획, 실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향을 담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3차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앞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수립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제주연구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3차 종합계획 기본설계 범위를 마련할 방침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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